고르비 정계 복귀…‘사회민주주의연합’ 당수 맡아

  • 입력 1999년 10월 21일 01시 31분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68)이 내년초 창당되는 ‘사회민주주의연합’의 당수를 맡아 정계에 복귀한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20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을 하나로 합치고 싶다”고 밝히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현 정권은 부패로 얼룩져 러시아인들은 이 정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옐친정권을 비판했다.

사회민주주의 세력은 가브릴 포포프 전모스크바시장 등 80년대말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의 명망가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12월19일 총선에 참여한 뒤 내년 2월 사민계열의 정당을 통합해 ‘사회민주주의연합’을 창당할 예정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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