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사태선포는 체첸반군 일부가 인접 다게스탄에 넘어가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군과 전투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하도프 대통령이 자신과 대립관계에 있는 전쟁영웅인 샤밀 바사예프 국가평의회 의장과 강경파 군벌 살만 라두예프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군은 14일 이슬람반군과 다게스탄공화국 남서부에서 전투를 벌여 60여명의 반군을 사살했으며 러시아군측에서도 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