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골드앨범만 80장「로큰롤 제왕」재확인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77년 사망한 미국의 로큰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의 제왕(帝王)’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고 미 A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ABC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최근 프레슬리의 앨범 18개를 골드앨범으로 인증해 프레슬리의 골드앨범이 62개에서 80개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골드앨범은 RIAA가 미국에서 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에 주는 상. 프레슬리가 남긴 앨범 가운데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18개의 판매기록이 최근 50만장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프레슬리 다음으로 많은 골드앨범을 보유한 가수는 미국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그러나 그의 골드앨범은 프레슬리의 절반인 40개에 불과하다. 3,4위는 영국의 팝그룹인 비틀스(39개)와 롤링스톤스(37개)가 각각 차지했다.

프레슬리의 골드앨범 가운데 43개는 100만장 이상 팔린 플래티넘(백금)앨범으로 기록됐고 이중 19개는 수백만장이 팔려 멀티플래티넘앨범으로 인증받았다. 플래티넘앨범 순위에서는 비틀스가 33개로 2위를 차지했다.

ABC는 프레슬리의 골드앨범 및 플래티넘앨범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레슬리는 1954년 데뷔한 이래 로큰롤 발라드 리듬앤드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러브 미 텐더’ ‘돈 비 크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33편의 영화에도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