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제난 오죽하면 「대처리즘黨」출범할까

  • 입력 1999년 2월 20일 20시 28분


영국병을 치유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영국총리의 경제정책이 최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러시아에서 각광받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민영화와 규제철폐, 과감한 기업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대처의 정치이념(대처리즘)이 러시아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처방전이 될 것으로 판단해 관련 단체를 결성하는 등 대처리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처 신봉자들은 다음주중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임을 갖고 ‘정치 비전그룹’이란 단체를 결성할 예정이다.

4천명의 회원을 이미 확보한 이 단체는 앞으로 러시아내 20개 도시에서 활동할 계획. 이 단체의 최종 목표는 대처리즘을 러시아의 국정운영 방침으로 채택하는 것.

‘정치 비전그룹’ 창립 발기인인 루슬란 페데로프스키는 “대처여사는 러시아에서 미국의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비슷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인사”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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