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기록 인터넷 공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폴라 존스 성희롱 사건 재판기록이 19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으나 관심을 모았던 클린턴대통령의 선서증언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수잔 웨버 라이트 판사의 결정에 따라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클린턴대통령은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연방정부나 아칸소 주정부에 근무하는 어떤 여성과도 성관계를 맺은 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는 모태역할을 한 폴라 존스사건은 존스가 91년 아칸소 주지사이던 클린턴으로부터 오럴 섹스를 강요받고 이를 거절했다가 공무원으로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2백만달러를 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존스측 변호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