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인공위성 발견 안돼』… 최종결론은 안내려

  • 입력 1998년 9월 10일 07시 27분


미국정부는 8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과 관련해 “북한측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 대변인들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결같이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인공위성 발사 여부보다 북한이 대포동1호 미사일을 통해 보다 먼 거리까지 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 더욱 우려할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미 우주사령부가 현재 광범위한 자료를 검토중이나 현재로서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한 어떤 물체도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주장한 27㎒의 무선전파 발신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분명하나 미사일에서 위성이 분리되는 것이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같은 공식입장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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