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 통신사업자에 한통株 15% 매각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22분


정부는 한국통신 주식 15%를 브리티시텔레콤 AT&T 등 외국 통신사업자에 매각해 이들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

증권당국과 물량 공급 증대에 따른 문제로 논란을 빚은 한국통신 주식의 직상장을 10∼11월중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국내 증시 상장과 동시에 뉴욕 런던 등 해외 증시에서도 주식예탁증서(DR)를 최소한 5%이상 발행해 상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외에 매각되는 한국통신 주식은 당초 계획보다 5% 늘어난 20%에 이를 전망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관계부처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영화추진 실무팀 회의에서 최근 이같은 사항을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획예산위는 해외 주요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통신의 주식가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적 통신 사업자에 대한 매각 물량이 당초 신주(新株) 10%에서 구주(舊株) 5%가 추가돼 15%로 늘어났다.

지난해말 현재 한국통신 주식은 정부 지분 2억4백99만1천주(71.2%) 민간지분 8천2백92만7천주(28.8%)로 구성돼 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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