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트 3,400만달러 받고 美에 매각

  • 입력 1998년 8월 18일 18시 56분


국내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전문 회사인 삼보컴퓨터 계열 아이네트가 미국의 인터넷 회사인 PSI넷에 3천4백만달러에 매각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대표 허진호·許眞浩)는 14일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PSI넷과 매각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네트는 이에 앞서 7월중순 임시주총을 열어 삼보컴퓨터 한국전력 나래이동통신 등 주요 주주들에게 매각계획을 설명했다.

PSI넷은 아이네트의 지분 전량과 직원 시설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투자금액중 절반인 1천5백만달러는 아이네트의 지분 인수에 쓰이고 나머지 1천9백만달러는 증자 통신망신설 등 신규투자에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네트의 인터넷 국제전화 사업은 국내 별정통신사업사의 외국인 지분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제삼자에 매각할 예정이다.

아이네트의 허사장은 이 회사가 매각된 이후에도 계속해 사장직을 맡게 되며 회사이름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네트는 9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의 허진호씨가 설립한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으로 삼보컴퓨터가 최대주주이다.

〈정영태기자〉 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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