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광역 경찰국(LVMPD) 공식 인스타그램
반려견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한 미국 여성이 공항에 개를 버리고 혼자 떠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광역경찰국(LVMPD)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일 밤 11시 30분경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당시 2살 골든두들(골든리트리버 푸들 믹스)견종 반려견을 데리고 온 여성이 제트블루 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로막혔다. 사전에 ‘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개를 데리고 탑승하려면 온라인에서 필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여성은 막무가내였고, 결국 티켓 발급이 거부됐다.
라스베이거스 광역 경찰국(LVMPD) 공식 인스타그램
화가 난 여성은 카운터에 개를 묶어둔 채 혼자 출발 게이트로 떠났다. 개는 영문도 모른 채 떠나는 주인을 지켜보기만 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여성을 붙잡았다.
그러자 여성은 항공사 탓을 하며 “개에 추적 장치가 있어서 버려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반항했다.
결국 경찰은 동물 유기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여성을 체포했다. 반려견은 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주인은 이후 동물보호소의 의무 보호기간 10일이 지난 뒤에도 개를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제트블루’라는 새 이름을 받은 개는 현재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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