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09.10
‘슈퍼 소니’ 손흥민(34)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LA) 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 안방 팀인 LA FC의 홈 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BMO 스타디움 바로 옆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시엄(7만7500석)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1932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6만 명 이상이 개막전을 ‘직관’할 것으로 예상한 MLS 사무국은 수용 인원이 BMO 스타디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메모리얼 콜리시엄을 전장으로 택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고려한 결정이다.
[AP/뉴시스]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 소속이던 메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LA FC 합류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8회) 수상자답게 MLS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
맞대결을 앞둔 두 스타 중 최근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절정의 공격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에서 62분만 뛰면서도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메시는 8일 바르셀로나 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이 때문에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8일 X(옛 트위터)에 메시가 훈련장에서 드리블하는 사진을 올리며 개막전 출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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