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군사교역 35억달러 적자』…천용택의원 주장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국민회의 천용택(千容宅)의원은 4일 『지난해 대미(對美)군사교역 적자가 12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 93년부터 4년간 적자총액이 35억3천여만 달러에 달한다』며 『미국의 슈퍼301조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구매시장의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의원은 이날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냉전 붕괴로 인한 무기시장 축소로 유럽 러시아 등의 첨단무기 구매조건이 가격과 기술이전 등의 조건에서 미국 무기보다 우수한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휴대용 대공미사일사업으로 추진중인 패트리어트 미사일, 차세대 전투기사업 등에 제삼국 무기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무기구매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국내 자동차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 압력에 연계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의원은 또 『무기구매시 기술이전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무기를 일정비율내에서 제삼국에 수출해도 좋다는 내용의 계약을 미국과 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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