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선거자금 스캔들과 관련,진상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럴드 이키스 전 백악관보좌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헌금요구 전화를 했었는지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96년 대통령선거 당시 백악관 정치담당 최고보좌관이었던 이키스가 이날 두번째로 상원의 비공개 청문회에 소환돼 이같이 증언했다고 말했다.
이키스가 상원 청문회에서 클린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다면 미국 정가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돼왔다.
지난 7월 AP통신은 클린턴이 94년에 50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약20차례 기부자들과 통화했었다는 문건을 인용,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