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건설업계에 중국 바람이 거세다.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되돌려받은 이후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있던 화교 자금이 중국 본토로 대거 유입되면서 각종 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이나 주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가장 눈에 띄는 국내업계의 움직임은 최고경영진의 중국방문. 張永壽(장영수)대우건설 회장, 劉永哲(유영철)동아건설 부회장 등 대형건설업체 최고경영진 10여명이 포함된 민간건설사절단은 중국건축업협회 초청으로 다음달 3∼11일 중국에서 건설부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북경 천진 호북 상해 등지의 고위관계자들과 만난다.
이들과는 별도로 국내건설업체 실무 책임자 20여명은 오는 26∼29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투자상담회에 참석, 진출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행사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1백50여개가 한국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추진중인 부동산개발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들어 국내 건설업체 진출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중국. 7월말까지 해외공사 76억달러 가운데 중국 공사는 14억달러에 이른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