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총리 『강택민 지지』…喬石세력 도전에 쐐기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중국 지도부가 북대하(北戴河)회의에서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李鵬(이붕)총리가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겸 당총서기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시, 강―이 체제의 지속을 시사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 이 총리는 24일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전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강주석을 핵심으로 한 현 집단지도체제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정국의 안정이 유지돼 왔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권력 체제는 어떠한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해 현 지도체제의 유지를 희망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이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권력서열 3위인 喬石(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세력의 도전에 쐐기를 박고 자신의 장래 기반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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