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주 일본인 처 일시 귀향 협의가 일본과 북한간에 급진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일본인 처 15∼20명을 다음달 제1진으로 보내겠다는 북한측 제의를 일단 수용하고 양측간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양측은 자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인 처의 고국방문시 가족상봉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비용은 일본측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는 이날 『제1진이 오는 것보다는 귀향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50년대 말부터 조총련 주도로 시작된 재일 조선인 귀국운동시 남편이나 가족을 따라 북한으로 간 일본인 처는 1천8백명정도며 이중 절반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