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 제임스 레이니 전주한(駐韓)미국대사와 샘 넌 전상원군사위위원장이 20일부터 22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레이니 전대사의 방북에는 재미(在美)한국인 변호사 金碩漢(김석한)씨와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국무부한국과 부과장, 리처드 핀 국방부 한반도담당관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두 사람의 방북은 북한측 초청에 따른 개인적인 방문이지만 미국측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고 다음달 5일 4자회담 예비회담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무부는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사람은 북한당국자들에게 미국의 대북(對北)기본정책을 설명하고 4자회담과 북미간 핵동결 합의 이행, 북한의 식량난 등 양국간의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니 전대사 일행은 북한방문에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 들러 한국정부 관계자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