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한국어 강습…내년４월 재외동포－외국인대상 제공

내년부터 재외동포와 외국인은 인터넷을 이용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7일 정보통신부 및 한국전산원과 함께 재외동포 및 외국인이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개발, 내년 4월께 인터넷에 띄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학습프로그램은 음성과 그림, 문자가 함께 제공되는 첨단 멀티미디어교재의 형식을 갖추게 되며 우선 학습수요가 많은 영어 일본어로 제작된다. 이에따라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자신들의 언어로 쓰여진 학습프로그램을 보고 들으며 한국어를 익힐 수 있게 된다. 특히 학습내용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 풍물 등이 그림과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돼 한국에 대한 이해도 높이게 된다. 교육부는 이 사업에 10억원을 투입, 국제교육진흥원에 인터넷 전용 서버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 일본어 뿐 아니라 앞으로는 동포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의 언어를 중심으로 교재개발을 확대하고 교재내용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과서 위주의 단순교재에 의존해왔던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어디서나 학습교재를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며 "전세계 1천5백여개 한글학교 등록생 10만여명은 물론 외국인들은 보다 손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