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는 24일 선동죄로 복역중인 중국 반체제인사 魏京生(위경생)을 96년도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권과 정치 문제에 대해 거리낌 없는 논평을 가해온 魏는 지난 79∼93년 복역한데 이어 지난 95년 12월 다시 인권문제 발언이 선동죄로 간주돼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옛 소련의 반체제 핵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지난 85년 제정된 이 상은 그동안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미얀마의 반정부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등이 수상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후보로 수차례 올랐던 魏는 중국 최고 실력자 鄧小平에게 민주화운동을 「제5차 현대화 운동」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