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못자고 주말에 몰아자는 청소년, 자살위험 더 높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6일 14시 35분


주중과 주말의 수면시간 차이를 의미하는 ‘사회적 시차’가 청소년의 자살 관련 행동을 할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은 학업 등으로 평일 수면시간이 제약되고 주말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건강을 위해 이같은 수면 시간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한 학원 앞으로 학생이 지나가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한 학원 앞으로 학생이 지나가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6일 대한보건협회 학술지 대한보건연구에 실린 ‘한국 청소년의 사회적 시차가 자살 관련 행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활용해 중고등학생 4만8101명의 수면 시간과 자살 행동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일과 주말의 수면 차이가 2시간 이상인 청소년이 20.3%, 1시간 이상인 청소년은 53.5%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가 클수록 자살 생각을 해본 청소년이 더 많았다. 주중과 주말 수면시간 차이가 2시간 이상인 청소년 중 지난 1년간 자살 생각을 해봤다는 청소년이 14.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인 청소년 12.2%, 1시간 미만인 청소년 11.2%가 자살 생각을 해봤다고 답했다.

자살을 계획해 봤다는 청소년은 사회적 시차가 2시간 이상일 때 5.5%로 1시간 미만인 청소년(3.9%)보다 높았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봤다는 청소년 비율도 사회적 시차가 2시간 이상(3.2%)일 때 1시간 미만(2.0%)일 때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사회적 시차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정서적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사회적 시차를 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자살 예방 전략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회적 시차#수면#청소년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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