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내년 상반기 집값 오른다”…불안 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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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2026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 이후 상승 답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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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절반 이상은 내년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히 신고가가 등장하는 시장 분위기가 불안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 부동산R114가 전국 1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에 따르면 52%가 2026년 상반기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 가격 상승 응답자 중 35.4%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유로 택했다. 정부의 6·27대책부터 10·15대책에도 서울 주요 아파트와 수도권 핵심 지역 중심으로 신고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2.63%) 답변도 뒤를 이었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0.90%) △정부의 주요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8.91%)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8.78%)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6.52%) 순으로 조사됐다.

매매 가격 하락 전망 응답 중 38%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를 이유로 택했다.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후 승인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15.94%)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8.21%)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확대 영향(7.25%) 답변도 나왔다.

전셋값 상승 응답도 절반을 넘긴 57.75%다. 하락은 9.26%에 불과했다. 월세 상승 답변도 60.91%에 달했고, 하락은 5.28%에 그쳤다.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과 신축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소비자들은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7.01%)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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