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사진=뉴시스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3일 MBC는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라며 “지난 2012년 방송된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다시 남극을 찾으면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여간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MBC 황순규 PD의 인터뷰를 전했다.
● “13년 만에 다시 남극으로”…기후위기 다룬 환경 프로젝트
MBC
황 PD는 “‘남극의 셰프’는 다큐멘터리 열풍을 이끌었던 ‘남극의 눈물’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며 “극지연구소와 꾸준히 교류하며 ‘지금의 남극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더 많은 사람과 기후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출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 “이미 완성된 작품…요리쇼 아닌 기후환경 다큐”
최근 불거진 ‘백종원 논란’이 방송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도 황 PD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 예능이 아니라, 극한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라며 “남극기지 촬영에 참여한 여러 국가의 과학기지 관계자, 스태프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 논란 속 6개월 만의 복귀…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도 예정
백종원은 올해 초부터 ‘햄 선물 세트’ 논란을 비롯해 액화석유가스법·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광고, 블랙리스트 운영, 위생 문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3월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공식 사과했으며, 5월에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6개월 만에 정식으로 방송에 복귀하는 백종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개편을 단행했으며, 오는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2’를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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