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의뢰인에 “너, 습관 더럽게 들었어” 극대노…무슨 일?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5일 09시 46분


코멘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인 서장훈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전처를 협박한 의뢰인에게 크게 분노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의 잘못으로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다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일주일에 술을 5~6번 마시느라 전처와 갈등이 생겼고, 결국 3년 만에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양육권과 재산 모두 다 넘기고 이혼했다”라는 의뢰인 말에 이수근은 “단순히 술만 마셨다고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뭐 감추는 게 있지?”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잠시 머뭇거리다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네가? 왜? 네가 속 썩이고 왜 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나 같아도 안살아”라고 분노했다.

집까지 넘겨줘 오갈 곳이 없는 사연자를 배려한 아내 덕분에 이혼 후에도 1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그때도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 결국 “나가”라는 아내의 통보를 받고 쫓겨났다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후 의뢰인은 4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와 재회하며 애틋함이 커졌다고 한다. 그 모습에 아내도 “1년 정도 다시 같이 살아보자”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의뢰인이 조건을 내걸었다고.

의뢰인은 “제가 주제 넘게 강하게 나갔다. 1년 살고 마음 돌아오면 집 명의 반을 주고 바로 혼인 신고 해 줘라고 요구했다”며 “(전처가) 생각해 보니까 아닌 거 같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으니까, 화가 나더라. ‘나도 이제 안 하련다. 네 맘대로 결정해라’고 했다. 그 이후에는 어쩐지 연락이 뜸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기회를 줬는데 조건을 말하면 안 되지”라며 어이없어 했다. 서장훈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네. 그 이야기가 그 타이밍에 나올 수가 있나. 너에 대한 사랑이 충만하다가도 그 얘기 들으면 ‘얜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 보면서 지내다가,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딸이 저에게 ‘엄마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이에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제 이유가 없더라.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고, 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가 없어지더라. 그 뒤로 잠적을 해버렸다. 회사도 안 나가버리고”라며 “진짜 죽으려고 했다. 모텔 방 잡아놓고 3~4일 동안 술 먹고 자는 걸 반복했다. 아내한테 전화를 했다. ‘너 때문에 내가 죽는 거고, 딸한테서 아빠 뺏어간 것도 너 때문이다. 죄책감 가지고 살아라’고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했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전화 도중에 위치 추적이 돼서 경찰들이 모텔 방으로 들이닥쳤다. 그는 회사로 돌아가 사표를 썼다. 이 말을 들은 서장훈은 “넌 뭐하는 놈이야? 어느 정도 혼날 각오는 하고 왔지?”라고 정색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습관이 더럽게 들었다. 사람이 왜 죽는 걸로 협박을 하냐. 당한 사람에게는 평생 남는 트라우마다. 진짜 네가 죽으면 아내가 어떻게 살겠냐. 그게 아이 아빠가 할 생각이냐. 사랑하는 딸이 이 이야기를 알게 되면 딸은 어떻게 살겠냐. 아이가 이야기해 줬다고하지 않았냐. 딸이 그걸 알면 트라우마 안 생기겠냐”고 호통을 쳤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