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액션배우 변신 기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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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케이 마담’ 5년만에 주연
비행기 납치사건, 해결사 역할 맡아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가 뜻하지 않게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한 부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은 “1980년대 중반 국내 개봉해 인기를 모았던 홍콩 액션 영화 ‘예스 마담’을 오마주했다. 그 시절에 즐겼던 액션 영화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을 제목에 반영했다”며 “단순히 웃기는 말 재주만으로 코미디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엄정화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엄정화(사진)가 영화 주연을 맡은 건 2015년 개봉한 ‘미쓰 와이프’ 이후 처음이다. 얼떨결에 비행기 납치 사건의 해결사로 변모하는 꽈배기 가게 사장 미영 역을 맡은 그는 “액션 영화를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다. 영화 제목처럼 내겐 뭐든 다 ‘오케이’였다. 캐스팅이 완료되기 전부터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촬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수리 기사로 일하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맡은 박성웅은 “언제나 혼자서 아찔한 액션 연기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엄정화 배우와 편안하게 팀플레이를 하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여객기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은 이상윤은 “늘 어떤 문제에 휘말리는 역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역할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수룩한 승무원 현민을 연기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진지하게 연기했는데 내가 진지한 얼굴을 하면 사람들이 웃어서 곤란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다음 달 개봉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엄정화#오케이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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