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 김주혁 사고원인 심근경색? 흡연, 심근경색 위험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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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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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박2일 캡처
사진=1박2일 캡처
배우 김주혁(45)의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심근경색’이 그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31일 김주혁의 교통사고 경위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혁의 교통사고 목격자는 “김주혁이 추돌 직후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설명했다. 운전 중 갑자기 심근경색증이 일어나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윤영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통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심근경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슴을 움켜쥔 상태에서 돌진했다면 80% 이상은 심근경색”이라면서 “가슴에 심한 통증이 오고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대표적인 심장질환 중 하나다. 심근경색증으로 심장마비가 오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온다. 10분 이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올 수도 있다. 3가지 위험인자로 고혈압, 콜레스테롤, 흡연이 꼽힌다. 최근에는 흡연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김주혁은 애연가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지난 2014년 12월 ‘1박2일’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여행으로 ‘금연 여행’을 꼽았다. 당시 김주혁은 “그 날은 정말 금단현상도 오고 촬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꺾였다”면서 “12시가 되니까 아무것도 안 됐고, 그래서 몰래 흡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주혁의 유족이 “지병은 없었다”고 말한 만큼 교통사고 원인을 예단하긴 어렵다. 경찰은 차량 결함 등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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