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3만4230채 분양…전국 10채중 6채 수도권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5일 11시 50분


올해 서울에서 민간 아파트가 3만 채 이상, 수도권에서는 10만 채 이상이 분양된다. 서울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 청약이 포함돼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크지만,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대출규제까지 적용돼 자금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은 18만7525채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 실적(18만1138채)보다 약 6000채 늘어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10만9446채(58.4%)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서울이 3만4230채로 올해(1만4420채)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올해로 넘어온 물량이 많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8796채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작구 5648채, 노원구 3636채, 영등포구 3384채, 성북구 2265채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이달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959채)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풍역’(2054채)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 서초’(1167채)를 시작으로 2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251채), 3월 동작구 ‘서반포 써밋 더힐’(흑석11구역 재개발·1515채) 4월 ‘아크로 리버스카이’(노량진9구역 재개발·987채) 등이 이어진다. 방배동 방배13구역과 14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2296채)와 ‘방배 르엘’(487채)도 6월까지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7월 이후로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5002채)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속에서자금 마련도 쉽지 않아 자칫 ‘현금 부자’만을 위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5043만6000원으로 처음 50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4억 원, 25억 원 초과 아파트는 2억 원으로 대출이 제한된 상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입주가 임박한 후분양 아파트는 10억 원 이상을 급하게 마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 방법이 중요하다”고 했다.

분양가가 치솟는 만큼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전국에서 공공분양 3만805채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2만3027채가 경기에서 나온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에서 본청약이 본격화되는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1305채)가 토지임대부(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 방식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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