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모녀 농락 50대男, 35세 연하와 결혼도 모자라…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29일 16시 26분


코멘트
두 여자가 늦은 밤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모녀 사이인 그들은 잔뜩 굶주린 상태. 게다기 임신부인 딸의 머리에선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잠시 후 한 남자가 따라 들어오더니 욕설을 퍼부으며 모녀를 거칠게 끌고 나갔다. 모녀와 남자는 무슨 관계인 걸까?

모녀는 산속 허름한 폐가에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가스, 전기, 수도까지 끊긴 그곳에서 약초를 캐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어머니 강미영 씨(40. 가명)와 딸 이은지 씨(20. 가명)는 모두 지적장애가 있었다.

모녀가 사는 곳을 관찰하던 중 한 남자가 나타났다. 식당에서 모녀를 끌고 간 바로 그 남자였다.
그는 집에 오자마자 모녀가 캐온 약초의 양이 얼마 안 된다며 폭언을 했다.

모녀와 함께 사는 남자의 정체는 김영수 씨(55. 가명). 그는 자신이 은지 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나이는 35년 차. 그의 주장이 맞는다면 심지어 장모보다도 15세가 많았다.

의문은 더 있었다. 그는 2년 전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는데 2년 전 은지 씨는 미성년자였다. 부모 동의를 받아야만 결혼할 수 있다. 미영 씨는 자신보다 15세가 많은 남자와 미성년자인 딸의 결혼을 정말 허락한 것일까.

한 지적장애 모녀를 농락한 이 남자의 행각은 7월 29일 화요일 밤 11시 모큐드라마 '싸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두되 허구로 재구성'한 것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