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사람을 이렇게까지… 20대 플레이보이 여모델 ‘개과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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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7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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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펠리샤 옙 페이스북
사진=펠리샤 옙 페이스북
말레이시아 출신의 전직 플레이보이(성인잡지) 모델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며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말레이시아 '첫 플레이보이 모델'로 유명해진 펠리샤 옙(Felixia Yeap·28)이 이슬람교에 관심을 가진 후 올해 초부터 노출 사진 촬영을 중단하더니 급기야 이슬람교로의 개종 소식을 전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리샤 옙은 말레이시아 최초 플레이보이 모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중국 마카오에 위치한 남성 전용 위락시설 ‘플레이보이 클럽’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바니걸’로 활동해 이름을 알려왔다.

그런 펠리샤 옙이 자신의 28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내가 흔들림없이 이슬람교인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기도해 주길 바란다”며 개종 소식을 전하자 팬들은 “이슬람교인이 된 것을 환영한다”, “노출하지 않아도 아름답다”, “그럼 이제 노출 화보는 못 보는 것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그의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85만 명이 넘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펠리샤 옙은 2년 동안 성당에 다니고 불교와 기독교에도 관심을 가져왔지만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종교가 없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이슬람교 교리를 공부하며 히잡(이슬람교 여성들이 머리와 목 부위를 가리기 위해 쓰는 가리개) 착용 사진을 SNS에 줄곧 게재해 왔으며, 결국 지난주 “오늘은 나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개종하고 나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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