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엔터 대표, 미성년 연습생도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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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3일 07시 00분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메인. 사진출처|화면캡처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메인. 사진출처|화면캡처
대표 장모씨 일부 혐의는 인정

소속 연습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 씨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영장실질심사가 12일 오후 1시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13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장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장씨는 소속 연습생 6명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2명은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일 서울 청담동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을 압수수색해 CCTV 영상과 컴퓨터, 장씨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으며, 11일에는 장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을 불러 보강조사를 벌이는 등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장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사실은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진술과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씨의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른 연예기획사 대표들은 일부의 문제가 연예계 전체에 만연된 일로 받아들여질까 우려하며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명 여성그룹을 보유한 한 기획사 대표는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선량한 다른 연예제작자들과 연예산업 전반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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