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욱 “4년 전 사고, 다리 절단 가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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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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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가... 아직 있습니까...”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 ‘화상고’로 인기를 누리다 4년 전 방송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던 개그맨 김기욱이 사고 당시의 사연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9일 밤 방송되는 SBS ‘강심장’을 통해 반가운 얼굴을 공개한 김기욱은 예의 밝고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사고와 이후 병원 생활에 얽힌 사연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김기욱은 “사고 후 응급실에 실려가 누워있는데 담당 의사가 가족들에게 하는 말을 몰래 엿듣게 됐다”며 “상태가 심각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수술 후 마취가 풀리고 눈을 떠 가장 먼저 한 말이 ‘내 다리가.. 아직 있습니까?’였다”고 말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을 짐작케 했다.

김기욱은 병원 생활 동안 자신의 인생을 한 순간에 바꿔놓았다는 운명적인 인연과의 감동적인 사연도 공개했다. 또한 사고와 대수술을 거쳐 지금처럼 회복에 이르기까지 벌여야 했던 눈물 겨운 노력들과 그 간의 풀 스토리도 함께 전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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