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동영상 15초 늘어난 40초짜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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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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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저격 전 하얼빈역 상황 추가본 입수”

KBS 1TV ‘역사스페셜’ 제작팀이 안중근 의사(사진) 의거 당일의 추가 영상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역사스페셜’의 황대준 PD는 “이미 공개된 25초짜리 영상을 포함한 40초짜리 영상을 새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25초짜리 영상은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반 하얼빈역에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 플랫폼으로 이토 히로부미 일행이 걸어나오는 장면, 의거 후 안 의사가 끌려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는 당시 한 러시아 사진사가 촬영한 것을 후에 누군가가 편집한 것이다.

황 PD는 “25초짜리와 40초짜리 영상은 모두 원본이 같은 편집본”이라며 “40초짜리에는 저격 전 하얼빈역의 상황 등이 추가로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역사스페셜’ 제작팀은 이달 초 1941년 제작된 아사히신문사의 ‘뉴스영화발달사, 약진의 흔적’에서 40초짜리 영상을 발견했다. 황 PD는 “전체 10분 정도로 추정되는 원본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본은 거사 직후 일본 중의원 의원을 9번 지낸 정치인 다모노기 게이치가 1만5000엔을 주고 샀고 1910년 2월 도쿄 국기관에서 공개 상영된 후 종적을 감췄다. 방송은 24일 오후 8시.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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