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TV영화/19일]‘태극기 휘날리며’ 외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5분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강제규, 주연 장동건 원빈 이은주. 2004년 개봉 시 1170만 명이 관람해 국내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전쟁 영화.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진태(장동건·왼쪽)와 진석(원빈) 형제의 뜨거운 우애와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을 배경으로 이념과 상관없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희생 당하는 두 형제의 이야기가 유장하게 펼쳐진다.

◆실미도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안성기.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 한 발 앞서 한국 영화 1000만 관객시대를 개막한 작품. 북파 훈련 중 탈출 자폭한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대작이다. 1968년 서해의 외딴 섬 ‘실미도’에는 기관원에 의해 강제 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 훈련을 받는 이들의 임무는 북한의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 주석의 목을 따오는 것이다.

◆ 위대한 유산

감독 오상훈. 주연 임창정 김선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기 이전 김선아의 코믹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형 집에 얹혀 사는 창식(임창정)과 탤런트가 꿈이지만 엄마의 비디오 가게에서 소일하는 미영(김선아)은 별 볼일 없는 ‘백수’와 ‘백조’. 어느 날 차량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두 사람은 목격자에게 사례금을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흥분한다.

◆ 가문의 영광

감독 정흥순. 주연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서울대 법대 출신 엘리트 사위를 맞으려는 조폭 가족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로 2002년 추석에 개봉돼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주연을 맡은 김정은과 유동근의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 벤처회사를 운영하는 대서(정준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호남에서 제일 가는 조폭 가문의 딸인 진경(김정은)과 얽히게 된다. 진경의 세 오빠는 진경과 대서를 맺어주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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