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록그룹 이스크라-노이즈가든 『사랑타령에 반기』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37분


「許 燁 기자」 국내에서 록을 지향하는 그룹은「넥스트」 등 손에 꼽을 정도.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아래 제작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록대열에 합류하는 신인 재목감들도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 등장한 그룹 「이스크라」(불꽃)와 「노이즈 가든」은 정통 록의 철학과 사운드를 내세워 눈에 띈다. 두 그룹은 특히 록마니아들 사이에서 닦은 기반을 토대로 라이브 무대를 통해 두번째 도약을 준비중이다. 5인조 그룹 「이스크라」는 전문연주인들이 민중가요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들과 결합한 경우로 첫앨범의 화두를 「반란」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이 밝힌 데뷔의 출사표는 『스타 시스템과 상업주의, 사랑타령 등으로 뒤덮인 대중음악의 주류에 대한 반란』이라는 것. 「이스크라」는 수록곡의 제목과 가사에서 반란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첫곡 「반란을 꿈꾸는가」에서 그 대상은 자신의 내부.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에게 영원한 반란을 감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 행여나 반란을 꿈꾸는가 꿈꾸는 만큼 그대 가슴의 눈물 삼켜야 한다」(가사일부). 그룹 「노이즈 가든」은 「이스크라」에 비해 공격적인 사운드가 두드러진다. 「이스크라」가 가사로 「반란의 록」을 전하는데 비해 이들이 시종일관 구사하는 공격적이고 격렬한 사운드가 이미 저항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의 앨범 재킷에는 가사가 적혀 있지 않다.「노이즈 가든」의 사운드는 그룹 「블랙 새버스」, 지미 헨드릭스 등 록의 거장에 90년대 록의 대명사 얼터너티브를 접목한 것으로 저항과 순수를 강조한다. 12곡의 수록곡 「나는 기다려」 「미련」 등에서 이들은 공격적이면서 최면적인 록과 메탈사운드를 거침없이 구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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