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6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2억 8000만 달러를 달성하고, 도착액은 42.6% 증가한 10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6.7.3. 산업통상부 제공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년 전보다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정세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 속에 공장·사업장 신증설 투자는 줄었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투자 신고액도 감소했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 기준 FDI는 142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국내에 집행된 도착 기준 투자액은 107억3000만 달러로 42.6%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 신·증설 등 그린필드형 투자가 108억2000만 달러로 1.5% 감소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생산시설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34억6000만 달러로 64.3% 증가했다.
국가별로도 주요 투자국의 신고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투자 신고액은 30억5000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EU는 20억5000만 달러로 8.1% 줄었다. 일본은 14억9000만 달러로 30.9%, 중국은 14억8000만 달러로 18.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 등을 포함한 기타 국가의 투자 신고액은 62억 달러로 65.4%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투자가 90억7000만 달러로 27.9%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투자가 47.9%, 부동산업 투자가 9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 투자는 38억1000만 달러로 28.4% 줄었다.
화공과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각각 17.0%, 26.5%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자율주행 로봇과 헬스케어 등 유망 산업 투자가 유입되면서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 투자는 243.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비금속 광물 제품 분야 투자도 34.2% 늘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투자 여건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체 FDI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한국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