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지시하자 탈모 관련주가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분 기준 탈모증상 완화 샴푸 등을 제조하는 TS트릴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2.14% 오른 321원에 거래 중이다. TS트릴리온은 2020년 12월 30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메타랩스는 전 거래일 보다 29.72% 급등한 202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탈모 치료 주사제를 개발하는 위더스제약은 오전 11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3.84% 오른 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전날 29.87% 치솟으며 상한가 기록했다.
이외에도 프롬바이오(2.43%), 이노진(10.25%) 등 탈모 관련 테마에 묶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탈모 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은 이 대통령이 전날 보건복지부에 “옛날에는 (탈모가) 미용 문제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주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탈모 보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탈모 관련주는 대선 결과가 나온 뒤 하락세에 돌아섰다. 실제 20대 대통령선거까지 6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으로 인해 테마주로 엮인 ‘TS트릴리온’의 경우 70.7%나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결과가 나오는 동시에 관련 테마주는 급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