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알(이하 CTR), 한화솔루션㈜(이하 한화솔루션), ㈜씨티알에너지(이하 CTR에너지)는 지난 10일 창원 CTR빌딩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및 직접전력거래 공동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CTR그룹 강태룡 회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CTR 이동옥 대표, 한화솔루션 유재열 한국사업부장, CTR에너지 모유청 대표가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CTR,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CTR에너지가 함께 추진했다.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결해, 강화되는 탄소 규제와 글로벌 고객사의 ESG 요구에 대응하고 CTR의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자 협력했다. 3사는 CTR 소유 부지를 중심으로 자가소비형 직접전력거래(PPA) 태양광 사업을 공동 개발하며, 향후 각 사가 보유한 발전사업과 신규 프로젝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협약에 따라 CTR은 전력 수요 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한화솔루션은 전력판매사업자로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연계해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CTR에너지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주요 기자재를 공급받아 발전소 개발·건설·운영을 총괄하며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
한화솔루션의 큐셀 부문은 셀·모듈 생산을 넘어 발전소 EPC, 전력 리테일, ESS 및 에너지 관리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CTR에너지는 올해 8월 한화솔루션 공식 대리점으로 지정되며 모듈·인버터 공급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CTR그룹과 한화솔루션 간 장기 파트너십도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제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온 CTR은 일찍이 그룹 내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CTR에너지를 통해 국내외 생산 거점에 자체 발전소를 구축·운영하며 선제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전력수요자(CTR)-전력공급자(한화솔루션)-발전사업자(CTR에너지)가 하나의 구조 안에서 연결되는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립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전력수요자의 기능을 그룹 내에서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는 이 모델은 CTR의 재생에너지 전환 경쟁력을 배가하는 차별화된 사례다. 이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CTR의 지속 가능 경영기반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태룡 CTR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은 그룹의 제조 경쟁력과 에너지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가 요구하는 RE100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열 한화솔루션 한국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제조업계에 의미 있는 RE100 실행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한화솔루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CTR의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국내 기업의 직접 PPA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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