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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회복 쉽지 않네” 지방부터 수도권까지 미분양 빨간불
뉴스1
입력
2025-04-05 07:41
2025년 4월 5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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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분양 관리지역, 평택·이천·속초·광양·경주 등 5곳
“지역 시장 상황 좋지 않아, 자금 회수나 신규 사업 어려워”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2025.3.20 뉴스1
지방부터 수도권까지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 평택, 강원 속초, 경북 경주 등에서 미분양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4월 미분양 관리지역은 △평택 △이천 △속초 △광양 △경주 등 총 5곳이다.
평택은 지난달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에 편입됐으며, 이천과 속초는 지난해 8월과 9월부터, 광양과 경주는 2013년 2월부터 각각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채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미분양 해소가 저조한 지역, 새롭게 미분양이 우려되는 곳이 대상이다. 다만 지역 여건, 주택 경기,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될 경우, 분양 보증 발급을 위해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시행사들의 분양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일반적으로 공급이 없으면 미분양이 줄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다르다”며 “지방의 경우 전반적으로 미분양은 줄어들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관리지역은 해당 지역 시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들 지역은 미분양으로 자금 회수가 어렵고, 신규 사업을 위한 대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3.13 뉴스1
지방서 145가구 모집에 14명만 청약…준공후 미분양 증가 이어질 수도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다. 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61가구로, 전월 대비 2563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달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3722가구로, 전월보다 850가구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수는 수도권 1만 7600가구(준공 후 4543가구), 비수도권 5만 2461가구(준공 후 1만 9179가구) 등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서울이나 특정 지역의 청약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지만, 일부 지방의 경우 청약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최근 ‘한화포레나 충주호암’(조합원 취소분)의 일반 공급 145가구 모집에 14명만 청약했다.
분양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2.9로, 전달 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76.6에서 73.4로, 비수도권은 75.1에서 72.8로 떨어졌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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