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은행에서 개인 경력 정보까지 한번에 OK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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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公, 교육-자격-훈련 정보에
고용보험-사업자등록-군 경력 추가
6월 고교생 NCS 교과 이수 정보도
고용24 연계, 맞춤형 서비스 예정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올 2월 서울에서 열린 ‘해외 스킬 동향 포럼’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올 2월 서울에서 열린 ‘해외 스킬 동향 포럼’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직무능력은행제도 서비스 범위가 올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직무능력은행제도는 개인이 습득한 각종 국가기술자격, 직업훈련과정 이수를 비롯한 교육과 훈련, 경력 내용을 통합해 한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 제도 시행 이전에는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은 자신의 경력이나 교육 정보를 확인하고 증명하기 위해 여러 부처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고용보험 가입 이력은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털 서비스에서, 개인사업자 등록 정보는 홈택스에서, 평생학습계좌제 학습 이력은 평생학습계좌제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직무능력은행제도는 이같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격과 교육 관련 정보를 직무능력은행에서 쉽게 확인하고 간편하게 증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직무능력은행에 가입하면 개인이 취득한 자격이나 이수한 교육 내용이 축적돼 통합 관리되며 필요한 내용은 직무능력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될 때 직무능력은행제도는 △자격(검정형 국가기술자격, 과정 평가형 자격, 일학습병행 자격) △훈련(내일배움카드, 사업주 훈련, 컨소시엄 훈련) △교육(한국폴리텍대학 교육 과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과로 인정된 대학 교과) 관련 내용을 제공했다.

올 3월부터는 개인 경력(근로자 고용보험 가입 이력, 개인사업자 등록 정보, 군직무표준화 기반 군 경력 정보) 내용까지 제공 범위를 넓혔다. 개인 고용보험 가입 정보(일용·상용), 사업자 등록 정보, 군 간부 경력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에서 인정서를 발급받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직무능력은행제도를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544개 국가기술, 과정 평가 및 일학습 병행 자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비롯해 8개 국가자격 수탁 기관이 시행하는 자격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평생학습계좌제 학습 이력, 폴리텍 위탁 교육 정보, 한국산업인력공단 교과 인정 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264개 대학 교과 이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보 제공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연계가 완료되는 6월에는 고등학생의 NCS 기반 교과 이수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7∼12월) 중에는 온라인 고용서비스 포털 고용24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고용24는 일자리 검색, 구직 신청, 근로자 훈련 신청 등을 할 수 있는 포털로서 직무능력은행과 기능이 이어지면 개인 직무능력 정보를 토대로 훈련 추천 같은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 2월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한국직업자격학회와 ‘해외 스킬 동향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해외 직업 및 자격 동향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학력과 자격, 직업훈련같이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평생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국민 상식이 돼야 한다”며 “직무능력은행을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직무능력을 통합 관리하는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직무능력은행제도#한국산업인력공단#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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