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초 AI 통역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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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다. 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수십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대비 100%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늘자 잠실점은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해 AI 통역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잠실점 내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는 하루 평균 700여 건 이상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이달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는 안내데스크 두 곳에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한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서비스 시행 첫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AI 통역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놀라웠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신기했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혁신성장#기업#기술#롯데백화점#ai 통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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