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32%, 사과 26%… 제철 과일값도 껑충

  • 동아일보

전년 대비… 여름 폭염-폭우 영향
채소류 토마토 가격도 42% 올라

올여름 이어졌던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단감을 비롯한 가을 제철 과일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단감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4736원(상품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2.2% 비쌌다. 최근 5개년 가격 중 최대, 최소 가격을 제외한 뒤 평균을 낸 값인 평년 가격(1만885원)과 비교해도 35.4% 높은 수준이다.

사과, 배 등도 가격이 올랐다. 사과 가격은 10개에 2만8041원(후지·상품 기준)으로 전년보다 25.8%, 평년보다는 15.0% 비싸다. 배 가격은 10개에 2만9881원(신고·상품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7.5% 비싸다. 다만 배는 평년보다는 4.9% 저렴한 수준이다.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 날씨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남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14개 시군에서 단감과 사과 재배 면적의 32%인 3100여 ha에서 탄저병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 96억 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채소류인 토마토도 최근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30일 토마토 소매가격은 1kg에 1만571원이었다. 1년 전보다는 42%, 평년보다는 52% 높은 가격이다. 방울토마토 역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18.3%, 35.5% 올랐다.

#제철 과일값#상승#폭염#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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