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R&D투자 8년간 9.6배로 늘고, 韓은 1.7배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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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투자 절반이 삼성전자 집중
日도요타 7.6%, 美알파벳 6.3%

지난 8년간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약 10배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한국 기업의 투자는 1.7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1년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53개)의 R&D 투자 규모가 377억 달러(약 48조109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3년 말 218억 달러(약 27조8080억 원) 대비 약 73%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224억 달러(약 28조5690억 원)에서 2155억 달러(약 274조8490억 원)로 9.6배가 되며 미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의 R&D 투자는 2013년 2129억 달러(약 271조6600억 원)에서 2021년 4837억 달러(약 617조2010억 원)로 증가했다. 2021년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에 포함된 미국 기업은 822곳, 중국 기업은 678곳으로 두 나라의 기업이 전체의 60.0%를 차지한다.

2021년 한국 기업의 R&D 투자 중 49.1%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영국(아스트라제네카·21.7%), 프랑스(사노피·19.8%), 독일(폭스바겐·17.1%), 중국(화웨이·10.0%), 일본(도요타·7.6%), 미국(알파벳·6.3%) 등 다른 나라 최대 투자 기업의 연구 투자비 집중도와 비교하면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상위 5대 기업의 연구 투자비 집중도는 75.5%로 집계됐다. 영국(52.4%) 외 독일(47.6%), 프랑스(42.9%), 일본(26.1%), 미국(23.7%), 중국(22.2%) 등은 상위 5대 기업 집중도가 50% 미만으로 집계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중국 r&d투자#한국 삼성전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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