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오피스 리츠’ 한화리츠 이달 말 상장…“6.85% 배당률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일 13시 08분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의 서울 및 경기권 사옥 4곳 등 다수의 한화그룹 계열사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

오피스 자산의 임차 면적 68.2%는 그룹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이외 임차인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그룹의 스폰서 자산,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화리츠는 연 2회(4월, 10월) 반기 배당으로 연평균 약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유사 상장리츠 배당률(4~5%)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한국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되는 등 금리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화리츠는 변동금리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향후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이날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고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서며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 주이며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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