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복원” 내년 3조5000억 일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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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중기부 대통령 업무보고
수출증대 무역금융 360조 지원

정부가 내년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3조5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공급한다. 내년 수출이 역(逆)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100조 원의 설비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원전 산업 정상화를 위해 내년에 신한울 원전 3, 4호기 등 원전 일감을 3조5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1조1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내년에 신한울 원전 3, 4호기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부지 공사에 들어간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는 2028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전력시장에 실시간, 가격입찰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제주에서 최초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수출은 사상 최대인 6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인 360조 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아울러 10대 주력 업종에서 100조 원의 설비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규제 개선, 인허가 지원,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한다.

중기부는 벤처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야에서 재창업 수준의 혁신을 촉진하는 ‘창업 대국’ 비전을 내세웠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 규모를 8조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원전 생태계 복원#무역금융#수출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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