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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반등하던 국내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상승폭 줄어

입력 2022-06-17 03:00업데이트 2022-06-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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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텝’ 초강수]
“연준, 예상대로 결정” 美주가 상승
국내는 강보합세… 환율도 떨어져
전문가 “약세장 벗어난 것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여 만에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 당분간은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도 오히려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03.70포인트) 오른 30,668.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46%, 2.50% 올랐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16%(4.03포인트) 오른 2,451.41에 장을 마쳤다. 장중 2,50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2억 원, 187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56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 3조 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은 열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0.34% 오르며 800 선을 회복했다. 연준의 결정이 월가의 기존 예상과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원화 가치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9원 떨어진(원화 가치 상승) 1285.6원에 마감했다. 연일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28%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증시가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를 잡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상승 폭이 줄었다”며 “결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3분기(7∼9월)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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