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물성 대체육 美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사업 본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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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하면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풀무원은 자사 식물성 대체육을 미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 개 매장 전점에 입점시켰다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식물성 대체육은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 업체의 패티·소시지 위주 대체육과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와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를 노렸다. 또 최소 첨가물 원칙으로 경쟁력을 더했다.

와바그릴은 풀무원이 공급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재료로 3종의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어드(Plantspired)는 풀무원USA가 올해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다.

마크 피네건 와바그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풀무원의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맛과 품질에서 놀라운 제품으로 육류 소비의 대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와바그릴에도 전략적 파트너로 매우 중요하다”며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웰빙 메뉴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무원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 버지니아공대, 예일대 등 다른 유수의 현지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단을 위한 지속가능식품 제공 및 메뉴 개발을 협의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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