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통 금리’ 시중銀 5곳보다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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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62%로 은행 최저와 0.7%P差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영향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주요 시중은행보다 최대 0.7%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신용등급 1, 2등급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연 3.62%였다. 이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2.86∼3.30%)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보다 0.76%포인트 높다. 1년 전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1, 2등급)는 2.83%로 다른 은행들(2.44∼2.88%)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도 6월 현재 연 3.67%로 다른 은행들의 평균 금리(2.92∼3.53%)보다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3.47%)보다 0.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압박과 중금리 대출 확대 조치에 고신용자 대상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국 지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2023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여야 해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고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카카오뱅크#마통 금리#가계대출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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