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가파르게 오른 밥상 물가와 집세다. 공과금과 공공서비스 물가가 낮아졌음에도 채소와 고깃값은 약 10%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일 펴낸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까지 0%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1.0% 상승률을 보인 뒤 10월에 다시 0.1%로 떨어졌다.
10월보다는 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p) 회복된 양상이다.
이는 대부분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여파다. 저유가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보다 0.9% 하락한 부분을 밥상 물가가 상쇄하고도 남은 셈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1.1% 오르며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농산물이 전년동월 대비 13.2% 올랐고 축산물이 9.9% 올랐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사과가 전년보다 36.4% 상승했다. 파(60.9%)와 양파(75.2%)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류는 14.8% 하락했다. 휘발유가 14.1% 하락했으며, 경유와 등유는 각각 18.9%, 15.7%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이로써 상품은 1년 전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물가도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고교무상교육 확대와 학교 급식비 급감 영향으로 2.0%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5.9%), 보험서비스(8.1%) 등이 오르며 1.3%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는데, 전세(0.8%) 상승폭이 컸다. 특히 전세 상승률은 2018년 12월(0.9%)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1.6%였다.
이처럼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해석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6% 상승하며 2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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