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등록대수 1년반새 8.6배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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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차량 100대 중 3대 친환경차
자동차 등록대수 총 2400만대 넘어… 인구 2.16명당 1대씩 보유하는 셈

국내 차량 100대 중 3대꼴로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차가 1년 반 만에 8배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02만3083대로 전기·하이브리드·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68만9495대)가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6년 말(1.12%) 처음 1%를 넘었고 2018년 1.99%, 2019년 2.54% 등 매년 늘고 있다.

특히 6월 말 수소차 등록 대수는 7682대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226% 증가했다. 1년 반 전인 2018년 말 등록 대수(893대)와 비교하면 8.6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로 25% 각각 늘었다. 국토부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친환경차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차량 등록 대수는 6월 말 기준 2402만3083대로 지난해 말보다 34만6000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 대수(24만2000대)보다 1.43배 더 늘어난 수준이다.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최대 100만 원, 6월 말까지) 혜택의 영향에 힘입었다.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게 됐지만 미국(1.2명당 1대)이나 일본(1.7명당 1대)보다는 낮은 수치다.

수입차 점유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등록대수는 254만1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0.6%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2%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자동차 등록#수소차#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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