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롯데마트의 초신선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7월부터 ‘초신선 계란’(사진)을 현재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75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당일 아침 지정 농장에서 선별한 계란을 세척하고 포장해 그날 오후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하는 게 원칙이지만, 구입 고객이 많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초신선 계란의 입고 시간을 묻는 고객들이 많았고 시간에 맞춰 매장에 진열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5월에도 도축 후 사흘 이내 고기를 매장에서 판매하는 ‘3일 돼지’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마트는 유통기한이 긴 쌀과 김에도 ‘초신선 전략’을 적용했다. 올해 7월부터 잠실점과 구리점에서 선보인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도 반응이 좋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도정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즉석구이 김 역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맥반석 위에서 손으로 직접 구워내 특유의 불향을 맛볼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맛과 가격대로 구성했다.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그날 발송으로 1, 2일 안에 수령할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롯데마트는 최근 초신선 김인 ‘갓 구운 김’을 상품으로 기획해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갓 구운 김’은 제조사에서 생산한 지 3일 이내의 김으로, 송파점 등 수도권 20여 개 매장에서 시범 판매하고 있다. 갓 구운 김은 주문(상품 발주) 당일 공장에서 바로 생산해 3일 안에 매장으로 입고시켜 7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판매하는 게 원칙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마트가 선보인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신선식품을 다양한 품목으로 선보이고자 돼지고기와 계란에 이어 쌀과 김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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