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전장 부진했지만 가전·TV 힘으로 버텨

뉴스1 입력 2020-07-07 15:40수정 2020-07-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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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일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2020.7.3/뉴스1
LG전자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과 전장(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가전과 TV에서 선방하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전망 평균)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058억원, 매출액은 13조126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이다.

사업본부별로는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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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H&A의 영업이익을 4700억원에서 5900억원, HE는 500억원에서 147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TV와 생활가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장 셧다운과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전(H&A)에서는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선진국에서의 온라인 매출 증가, ‘스타일러’를 비롯한 트루스팀 가전과 워시타워 등 신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TV(HE) 또한 도쿄올림픽 연기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부재 및 생산 차질 등으로 매출 하락은 불가피했지만, 온라인으로의 판매 루트 변경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나노셀 등 프리미엄 제품이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를 방어한 것으로 보여진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신제품 ‘벨벳’ 출시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조금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기대만큼 수요가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했을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에선 약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VS사업본부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가동 중단과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종전 추정치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비대면(언택트) 영향으로 노트북·모니터 등 IT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2분기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BS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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