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어 업비트까지…해킹 충격에 비트코인도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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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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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 News1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 News1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60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사실을 시인하면서 전세계 코인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27일 코인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4% 급락한 8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과 이더리움 등 다수의 암호화폐도 전일대비 4~10% 급락하며 종류를 불문하고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전만해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대부분 특별한 움직임없이 전일과 유사한 시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업비트가 6시 공지사항을 통해 600억원 규모의 해킹 사실을 시인하면서 전세계 코인 가격이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업비트는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해킹 피해액 전액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대표 거래사이트라는 점에서 신뢰도 추락은 모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빗썸 역시 수차례 해킹 피해를 당하며 업비트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아울러 국회가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킹이 발생함에 따라 코인 거래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불가피해졌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업비트가 해킹을 당한데다, 피해액이 수백억원 규모에 달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불가피해졌다”면서 “인터넷이 연결된 핫월렛에 거액의 코인이 보관된 이유 등을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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